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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편애하는 코도반에 관하여,


가죽계의 다이아몬드, 셸 코도반 (Shell Cordovan)

 코도반(Cordovan)은 말의 엉덩이 부근의 가죽으로, 가죽 내부에 위치한 글로시 레이어(Glossy layer)를 추출하여 조직의 밀도가 극히 치밀한 코도반 가죽으로 생산하게 되며 이러한 조직층을 셸(She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보통 코도반 혹은 셸 코도반이라 불립니다. 셸의 조직은 가죽의 은면 혹은 표면이라 하는 진피층에 해당하는 밀도를 지니는데 소가죽에서 진피층의 두께를 보통 0.2-0.5mm 내외로 보는데 비해 코도반에서의 셸 층은 1mm 이상으로 생산되는 대부분의 두께가 진피층에 해당하여 조직 자체의 견고함과 함께 강한 표면 복원력을 지닌 매우 특별한 가죽입니다. 한장의 말 가죽에서 오로지 작은 크기의 타원형의 코도반 두장만을 생산할 수 있기에 매우 희소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태너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미국의 호윈(Horween)사나 이탈리아의 셸 코도반 토스카나(Shell cordovan toscana), 로카도(Rocado)의 경우 총 6개월 여의 기간동안 전통적인 기법과 100% 천연원료로 이루어지는 베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이 진행되며 염료(Aniline)를 이용한 반투명한 염색과 글레이징(Glazing)을 이용한 표면광택을 올려 완성되게 됩니다.

코도반은 주로 구두와 소품 제작에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매력적인 소재로 기존의 산업에 존재하는 굵직한 브랜드 뿐만 아니라, 유니크한 매력에 빠진 전 세계의 개인 제작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도반 가게 (Cordovan Shop)


 코도반 가게는 2009년 처음 한국 시장에서 코도반이라는 소재에 흥미를 가지고 자재 수입과 제작을 진행하면서 코도반에 관해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의 진실을 밝히고 또 제작자로써의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코도반에 관한 이해가 없이 소재에 접근했다가 오해를 안고 떠나간 많은 제작자와 유통업자를 봐 왔습니다.


 우리는 가죽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에 숙련된 전문가는 아니지만 코도반에 관한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진정한 매력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간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재를 공급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다른 누구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코도반 판매를 처음 시작하면서 형태를 가다듬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 독특한 소재인 코도반에 관한 숨은 노력들을 이끌어 온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우리의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과 실험적인 다양한 시도를 이곳에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독특한 소재를 찾아온 당신의 결심이 또 하나의 편애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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